연구 결과, 역도 운동이 혈당 조절에 있어 달리기보다 우수하다


버지니아 공대의 획기적인 연구는 당뇨병 예방에 있어 운동에 관한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며, 혈당 조절과 비만 관련 건강 위험 감소에서 역도 운동이 달리기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는 10월 30일 《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발표되었으며, 인간의 역도 운동을 모사하는 혁신적인 마우스 모델을 활용하여 저항 훈련과 지구력 운동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연구입니다.

프랄린 생의학 연구소의 첸 옌(严震) 교수팀은 마우스가 음식을 얻기 위해 가중된 뚜껑을 스쿼트 자세로 들어 올리도록 하는 특수한 케이지를 제작하여 실험 동물의 저항 훈련 모델을 창조했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마우스용 역도 운동 모델을 만들었다"고 옌 교수는 밝히며, 8주간 점진적으로 중량을 증가시키는 인간의 점진적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모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교를 위해 또 다른 그룹의 마우스에는 지구력 운동을 위한 러닝휠이 제공되었으며, 대조군은 정상 식이 또는 고지방 식이를 하며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비만, 혈당 조절, 인슐린 감수성에 대한 서로 다른 운동 방식의 영향을 엄밀하게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연구 결과, 두 운동 모두 복부와 피하 지방 감소, 혈당 유지 개선 효과를 보였으나, 저항 훈련 그룹이 핵심 대사 지표에서 달리기 그룹보다 유의하게 더 나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저항 훈련 마우스는 당내성 검사에서 더 뛰어난 개선을 보였으며, 인슐린 저항성 지표에서도 뚜렷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옌 교수는 "두 운동 모두 복부와 피하 지방을 줄이고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며 골격근의 인슐린 신호 전달을 개선했다"며 "특히 역도 운동이 이러한 건강상 이점에서 달리기보다 우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저항 운동 그룹에서 골격근 내 인슐린 수용체 감수성과 포도당 흡수 기전이 향상된 인슐린 신호 전달 경로가 강화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이점은 근육량이나 운동 수행 능력의 변화와는 무관하게 나타나 저항 훈련이 특이적 대사 경로를 활성화함을 시사했습니다.

이 결과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당뇨병과 비만 문제 해결에 중요한 함의를 지닙니다. 특히 신체적 제약이나 건강 상태로 인해 고강도 지구력 운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옌 교수는 "지구력 운동을 할 수 없는 분들에게도 희소식"이라며 "역도 운동은 당뇨병 예방에 적어도 같은, 아니 더 나은 효과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골격근 신호전달 경로의 변화를 밝혀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옌 교수는 최적의 운동법으로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지구력 운동과 저항 운동을 모두 하여 가장 큰 건강 효과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구는 GLP-1 작용제 같은 당뇨병 치료제들이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균형 잡힌 운동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독특하고 포괄적인 이점을 대체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다음 이전

문의하기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