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운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수천 명의 한국 청년들이 서울 거리로 나와 그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13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이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우리는 찰리 커크(We Are Charlie Kirk)"라는 구호를 외치며, 커크의 이념과 유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행사는 커크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추모 물결의 일환으로, 한국 내 보수 청년 운동의 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찰리 커크는 미국의 보수 청년 단체 '터닝 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의 창립자로, 31세의 젊은 나이에 반이민과 반공산주의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그는 사망 직전 아시아를 방문하며 자신의 보수 이념을 확산시키려 노력했으며, 특히 한국에서 현지 활동가들과 만나며 "좌파 엘리트"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커크는 한국의 5천만 인구를 언급하며, 공산주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러한 방문은 한국 내 보수 운동가들이 커크의 미국 모델을 본떠 활동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과 한국 국기를 흔들며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한국과 미국의 연대를 강조했다. 한 참가자는 소셜 미디어에서 "찰리 커크는 청년들을 연결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의 정신이 한국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 집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런던 등 전 세계 도시에서 동시에 벌어진 '우리는 찰리 커크' 운동의 일부로, 커크의 사망이 촉발한 글로벌 보수 연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한국 내 보수 청년 운동은 최근 몇 년간 성장해왔으며, 커크의 방문은 이 흐름을 가속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타임즈는 "커크의 죽음이 한국 보수 물결의 도화선이 됐다"고 분석했다. 집회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크의 암살 사건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그의 유산은 미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집회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글로벌 보수주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